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급거 방문해 중국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ㆍ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일 사후의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한중 양국간 공조 차원으로 알려졌다.
임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중 양국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의 일치가 있다”고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이 가장 우선 과제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6자회담과 관련) 앞으로 북핵 문제 논의에 대한 의견 교환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 본부장의 방중에 대해 “지난 19일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측 외교 인사가 직접 방문해 중국 당국자와 만나는 게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