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코닉글로리 "자회사 합병땐 공공보안 매출 연 100억씩 성장"

26일 주총거쳐 12월 합병 완료<br>정보 보안관제 서비스 진출 등<br>사업 영역 확대도 적극 추진



"자회사와 합병이 완료되면 공공기관 무선 보안시스템 매출액을 매년 100억원씩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조명제(48ㆍ사진) 코닉글로리 대표는 15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회사인 정보보호기술과 합병을 통해 공공 보안솔루션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닉글로리는 네트워크솔루션 총판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 관련 보안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위협관리시스템(TMS) 시장 점유율 1위인 자회사 정보보호기술과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열리며 최종 합병일은 12월1일,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14일이다.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기간은 27일부터 11월15일까지이며 청구 가격은 코닉글로리 3,260원, 정보보호기술 2,065원이다. 코닉글로리는 이를 통해 유통망과 정보보호기술의 네트워크솔루션 기술을 결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을 세워둔 상태다.

코닉글로리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공공사업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합병되는 정보보호기술은 지난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무선 보안솔루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도 국내 보안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IT보안인증사무국 공통평가기준인 CC인증 EAL4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선 보안시스템(TMS)을 중앙부처 15개 행정부처 가운데 여성가족부를 제외한 14개 부처에 제공하고 있다.


코닉글로리는 기존에 공급한 TMS가 앞으로 무선 보안시스템(Air TMS)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닉글로리는 국내 대형 기업에서 공공기관사업 경험이 있는 인력을 충원해 '컨버전스 사업부'를 만들었으며 다음달부터 공공기관 대상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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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개인과 기업정보에 대한 보안 누출이 급증하는 만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무선 보안솔루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전략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155억원 규모로 예상하는 공공기관 매출 규모를 내년 256억원, 2014년에는 359억원 규모로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영역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닉글로리는 지난달 경기대 산업기술보호센터와 유무선 보안관제센터를 출범시키며 정보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발판으로 유무선 통합관제 서비스와 보안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닉글로리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15년까지 유무선 보안 관련 매출액을 1,1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판매 네트워크와 솔루션장비 개발력까지 가진 코닉글로리는 네트워크나 기술력 등 단위사업만 하는 경쟁 기업들보다 유리하다"며 "공공 인프라 시장 선점을 기반으로 실적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자회사인 2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 이엠티가 연말부터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기로 한 것도 코닉글로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이엠티가 연내 2차전지 전구체 양산에 들어가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합병 시너지에 더해 자회사의 매출 증가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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