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실 저축은행인 전북 전일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일 "전일을 인수하려는 사모펀드(PEF)가 자금을 일부 납입했지만 추가적인 자금조달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도 "인수 작업이 구체화되려면 멀었다"며 "최소 올해는 넘기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일의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금융 당국의 1차적인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된다. 금융 당국의 인센티브 정책으로 부실 저축은행이었던 한일ㆍ중부ㆍ대전 등이 대형 저축은행에 매각됐다. 전일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2.5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