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LG텔레콤 등 주요 통신 서비스 업체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통신장비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통신장비 업체 중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확보해온 유비쿼스ㆍSNH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24일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통신서비스 업체의 투자집행은 하반기에 많이 이뤄져 관련 장비를 만드는 기업의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통신장비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주 가운데 무선통신기기와 스위치 같은 통신접속용 장비를 만드는 유비쿼스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인 유비쿼스는 이날 4.55% 하락한 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공모가(6,100원) 대비 72.1%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통신장비 제품군을 보유한 유비쿼스는 매출처도 다변화돼 있다"며 "우수한 재무구조(2008년 기준 부채비율 22%)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 광전송장비 전문기업인 SNH는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진 연구원은 "SNH가 상반기에는 영업적자 16억원, 순손실 37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KT의 투자증가로 3ㆍ4분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NH는 KT의 신사업 분야인 지능형 건물 관리시스템(IBS)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하반기 해외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인스프리트와 매출처 확대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텔코웨어도 추천주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