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伊국채금리 7%대 재진입

스페인은 입찰 미달사태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구제금융 마지노선인 7%에 재진입하는 등 유럽 국채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7.04%까지 치솟아 지난 9일 7.46%를 기록한 후 또다시 7%선을 넘어섰다. 국채금리가 계속 7%를 유지하면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져 외부의 구제금융에 의존해야 한다. 금융계에서는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가 추진하는 개혁정책이 내부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도 투기세력의 공세로 전일 대비 19bp(1bp=0.01%) 오른 6.23%까지 상승했다. 스페인의 경우 이날 35억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을 실시했으나 31억6,000만유로만 발행하는 데 그쳐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12개월물 평균 금리는 5.022%로 지난달 18일 국채발행 당시 적용했던 3.608%보다 훨씬 높아졌다. 프랑스 국채시장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스프레드는 이날 182bp까지 벌어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출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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