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연휴로 장기간 증시가 열리지 않는 틈을 이용해 회사에 부정적인 소식을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가 극성을 부렸다. 실적시즌이니 만큼 적자전환 등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과 관련된 공시가 주를 이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쉘라인은 1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2010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39.11% 줄었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9%, 56.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분법 손실 증가로 278억6,90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인스도 2009년에 이어 지난 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인스가 공시상 밝힌 2010년 영업손실액은 31억6,591만원으로 2009년과 비교해 손실폭이 줄었으나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148억4,128억원)보다 45억4,027만원 늘었다.
이외에 한일시멘트와 우성사료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대우건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성창업투자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알렸으며, 마이스코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909.4%, 765.6% 줄었다고 공시했다. 스멕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이 확대됐고, 브리지텍과 파세코도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2009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