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지성·박주영·기성용 골 작렬 내년 아시안컵 정상탈환 청신호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내년 1월 아시안컵 정상 등극의 희망을 밝혔다.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ㆍAS모나코), 기성용(21ㆍ셀틱)이 나란히 리그 경기에서 골을 선보이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블랙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서던 전반 2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웨인 루니에게 패스를 내준 뒤 다시 스루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가볍게 골로 성공시켰다. 지난 21일 울버햄프턴과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박지성은 올 시즌 기록을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맨유는 이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5골을 터뜨리며 7대1 대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3개월 만에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기성용은 같은 날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치러진 인버네스 칼레도니안과 스코틀랜드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지난 8월 23일 세인트 미렌과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린 지 3개월여 만에 터진 시즌 2호골. 셀틱은 2대2로 비겼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동메달을 이끈 박주영은 페널티킥으로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같은 날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펼쳐진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한 달여만에 소속팀에 복귀한 박주영은 이날 후반 15분 장 자크 고소를 대신해 교체 출전해 좋은 슛감각을 이어갔다. 모나코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최근 유럽파들의 활약에 대해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모두 좋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행복하다”며 내년 1월 7~29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의 정상 탈환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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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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