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外







원시의 자연 찾아다닌 7년의 여행 기록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제이 그리피스 지음, 알마 펴냄)=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원시의 자연을 찾아 떠났다. 아마존 숲과 안데스 산맥, 캐나다의 에스키모 거주지와 북극, 인도네시아의 바다 집시 마을, 호주의 모래 사막 등 전세계 오지를 여행하는 데 7년이 걸렸다. 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 정신과 자유를 찾아다닌 흔적의 기록이다. 2만8,000원. 금기 깨고 축구팀 꾸린 아프간 소녀들 ■내 생애 가장 자유로운 90분(아위스타 아유브 지음, 샘터 펴냄)=여성은 바깥 출입도 자유롭지 않은 이슬람의 금기를 깨고 축구팀을 꾸린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실화다. 그들에게 축구공은 기적의 불씨였고 축구는 빼앗긴 자유와 삶에 대한 자긍심을 쟁취하는 혁명 그 자체였다. 1만3,000원. 한국 현대미술 대표 신진작가 10명 소개 ■나는 예술가다(권근영 지음, 세미콜론 펴냄)=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는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설치작가 서도호ㆍ양혜규ㆍ이불ㆍ박윤영, 사진작가 노순택과 데비한, 동양화가 박병춘, 서양화가 박현수, 조각가 김주현, 미디어아티스트 정연두로 10명을 추렸다. 이들은 재능보다 몰입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자기확신을 통해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1만8,000원. 마릴린 먼로의 삶 소재로 쓴 소설 ■블론드(조이스 캐럴 오츠, 올 펴냄)=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심볼로 서른 여섯의 생을 불같이 살다간 마릴린 먼로.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가 세계를 먼로의 삶을 소재로 소설을 내놓았다. 가난과 성적학대, 가부장제의 폭력성에 짓눌린 여성의 삶을 냉철하게 그려온 여성작가가 먼로의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 전3권 각 1만2,000원. 쉽게 맺어지는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가끔 보는 그가 친구보다 더 중요한 이유(멜린다 블라우ㆍ캐런 핑거맨 지음, 21세기북스 펴냄)=가족이나 연인 등 특별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무관심했던 주변인 덕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자들은 쉽게 맺어지는 인간관계가 특별한 인간관계보다 중요할 때가 많다며 '중요한 이방인'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야기한다. 1만 6,000원. '옛날이야기 선집' 40년 만에 새단장 ■다시읽는 임석재의 옛 이야기(임석재 지음, 한림출판사 펴냄)=우리나라 구전 설화와 민속 가요를 집대성하는 데 평생을 바친 임석재(1903~1998)가 펴냈던 '옛날이야기 선집'이 40년 만에 새단장해 다시 출간됐다. 122편이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담겼고 '~했더래' 같은 구술식 표현을 그대로 남겨 전래 동화의 맛을 살렸다. 옛말이나 한자에 대한 낱말풀이도 곁들였다. 전 7권 각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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