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장수 前국방 한나라 비례대표 공천

통합민주 "사람 채가기" 비판

참여정부 마지막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이 16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장관은 여성과 남성이 번갈아 배치되는 한나라당의 4ㆍ9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남성 1번을 배정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와 만나 “군 복지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여겨 입당했다”면서 “안보와 국방에 대한 생각을 여당 입장에서 정부에 확실히 얘기하고 정책발표를 통해 튼튼한 안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은 그동안 김 전 국방부 장관의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의 노력을 했다”면서 김 전 장관의 입당을 확인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허리를 굽히지 않고 한 손만 내밀어 악수해 ‘꼿꼿 장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 전 장관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대단히 불쾌하고 잘못된 일”이라며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사람 채가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은 지난 2일 손학규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60만 군대의 명예를 위해 비례대표 2번을 달라고 요구했던 분”이라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의 행태에도 분노를 느끼지만 김 전 장관도 결국 정치적 판단에 근거해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린 것 아니냐는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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