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력 좋아야 실력 따른다?

시력 교정수술로 내년 시즌 준비 시작

새 시즌을 준비하는 한국골프 간판급 선수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스윙 교정에 앞서 시력을 교정했다. 신지애는 이달 초 귀국한 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력 교정수술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심한 난시 때문에 안경을 써왔던 신지애는 비가 내릴 때나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 불편함을 느껴 이번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안경을 벗는 게 어색한 듯 최근 가진 팬클럽 ‘파이널 퀸’ 회원들과의 송년 모임에는 렌즈가 없는 안경을 쓰고 참석했다. 노승열도 성장기가 끝났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았다. 시력이 좋지 않아 경기 때는 콘택트렌즈를 꼈던 노승열은 평소에 썼던 검은 뿔 테 안경을 벗게 됐다. 골프선수의 시력 교정수술이 관심을 모은 것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9년과 2007년 등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부터다. 국내에서는 강경남 등이 수술을 받았다.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이번 시즌 상금랭킹 11위에 오른 김도훈(21ㆍ넥슨)은 “어릴 때부터 필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시력에 신경이 쓰인다”면서 “시력이 나쁘면 아무래도 타구를 바라보거나 그린 경사를 읽을 때 더 많이 집중해야 하는 만큼 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에 불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지애는 오는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하고 노승열은 내년 1월7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 대항전 로열트로피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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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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