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中 증시 상승세 이어갈까 관심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랠리를 펼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도 지구촌의 관심이 온통 증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세계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거품 붕괴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증시는 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2거래일 만인 지난 9일 4,000선을 돌파했다. 올들어서만 51%, 이달 들어서만 5%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하루 거래량은 45조원에 달하고 매일 수 만개씩 주식투자를 위한 신규 계좌가 개설되는 등 투자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쉽사리 꺾일 것 같지 않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글로벌 증시의 에너지가 줄지 않았고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역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지배하는 투자심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잇단 거품 경고와 ▦추가 지불준비율과 금리 인상 우려 ▦상업 은행들에 대한 해외 주식매입 허용 등은 조정에 대한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오는 16~17일 열리는 일본 금융통화정책회의도 주요 관심거리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일본의 금리인상의 시기를 빨라야 9월, 늦으면 4ㆍ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금리동결 발표 이후 코멘트에서 경기 확장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러한 언급이 있을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지난 주 0.7%의 소폭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한 국제석유시장은 이번 주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석유에 대한 가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난 주말 셰브론이 나이지리아 유전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현지 근로자들을 철수시킨 점, 그리고 토털사의 콩고 유전 가동 중단 소식 등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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