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에 '미니' 바람이 거세다.
2일 하이트진로는 위스키 '더 클래스 320㎖(사진 오른쪽)'를 출시했다. 기존 450㎖짜리보다 용량을 30% 줄였다. 롯데주류도 지난해 6월 파우치 형태의 '처음처럼 순한 쿨'에 이어 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 마개를 만들어 넣은 치어팩을 적용, 휴대성을 높인 250㎖ 용량의 '마주앙 레드 파우치(왼쪽)'를 선보였다. 레뱅드매일은 이달 말 375㎖ 소형 와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주,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업체까지 '미니'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1인 가구는 물론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레저 인구가 늘면서 200~400㎖ 사이의 소용량 제품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즐겁게 즐긴다'는 주류 문화가 젊은 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도 450~700㎖ 대용량보다 미니 술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데 반해 소용량 와인 매출은 51.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