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하이스코 재상장 첫날 9.8% 뛰어

냉연사업부를 현대제철에 분할, 합병한 후 재상장한 현대하이스코가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다. 현대하이스코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9.81%(3,700원) 오른 4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하이스코는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자동차 강판 사업을 현대제철에 넘기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26일부터 한 달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현대하이스코의 존속 사업부문은 강관 제조, 자동차 경량화 사업, 해외사업 등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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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초가는 거래정지일 당시 기준가인 4만1,500원보다 낮은 3만7,700원에 형성됐다. 장중 한때 3만5,900원까지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기준가를 훌쩍 넘었다.

시장전문가들은 현대하이스코의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성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해외법인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강관은 유정관에 이어 미국의 반덤핑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어 실적에 대한 보수적 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향후 성장에 대한 회사 측의 명확한 비전설명이 나온다면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철강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7~8배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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