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장중립형 펀드 눈길끄네"

최근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시황과 무관하게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시장중립형 펀드에 1,10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서 각각 6,382억원, 2,51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펀드별로는 ‘푸르덴셜스마트알파자 C’에 올 들어 1,521억원이 유입됐고 ‘미래에셋맵스마켓헤지분할투자자 A’도 올해 설정액이 65억원 증가했다. 특히 최근 3개월(5~7월) 신규 설정된 ‘한국투자셀렉트리턴 1 A’에는 20억원이 들어왔고 ‘동양월지급식롱숏매직 1 A’과 ‘푸르덴셜스마트30안정형 A’에도 각각 16억원, 1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펀드 유형상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되지만 롱쇼트전략을 사용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A’도 지난 6월27일 설정 후 한 달 여 동안 22억원이 유입됐다. 서울 강남의 대형증권사 영업직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절대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요즘 시황에 적합한 롱쇼트펀드를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중립형 펀드는 강세장에서는 다른 펀드들에 비해 수익이 뒤쳐지지만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국내주식펀드와 시장중립형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18.72%, 3.15% 였지만 최근 1개월 구간에서는 각각 -1.15%, 0.19%로 시장중립형이 우세했다. 시장중립형 펀드는 자산의 상당 비중을 채권에 투자해 기본적인 이자를 챙기면서 롱숏전략이나, 역사적으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두 가지 주식의 상대적인 가치변화를 이용한 차익거래(페어 트레이딩) 등 시황과 무관한 기법을 활용해 수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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