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양유업-대리점주, 첫 만남 성과 없이 끝나

1차 단체교섭 입장차만 확인, 24일 2차 단체교섭 갖기로

‘밀어내기’(강매)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남양유업과 대리점주들이 처음 협상테이블에 함께 앉았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민주당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의 주선으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단체교섭 회의를 가졌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에 정기적인 단체 교섭과 대리점협의회 구성 협조 등을 요구했으나 남양유업 측은 요구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한 후 협상을 재개하자는 입장을 밝혀 양측은 24일 오후 2시에 2차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이날 회의에 앞서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과 대리점주에게 다시는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준법 시스템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회사와 피해대리점주 간 상생이 이뤄질 수 있게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

회의가 끝난 뒤 이창섭 협의회장은 “오늘은 양측이 교섭하겠다는 원칙에만 합의하고 요구안에 대해 남양유업이 확답하지 않았다”며 “남양유업은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과거 잘못을 바로잡아 모범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