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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2014]미국 가나 2-1 신승...독일월드컵 패배 설욕

사진=KBS방송화면캡쳐

미국이 가나를 2-1로 누르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별예선에서 가나에게 당했던 2-1 패배를 그대로 갚아줬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예선 가나와 미국의 경기가 열렸다.


미국은 경기 시작 휘슬과 동시에 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 스로인 공격에서 저메인 존스의 패스를 받은 클린트 뎀프시가 과감한 페널티 지역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34초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여섯 번째로 빠른 골로 기록됐다.

일찌감치 앞선 미국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를 진행했다. 가나는 측면 공격을 위주로 반격에 나섰지만,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2분 아사모아 기안이 오른발 터닝 슛을 시도한 것이 유일하게 팀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낸 장면이었다.


미국은 예상 밖의 부상으로 전반에만 2명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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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1분 만에 최전방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론 요한손과 교체되더니, 수비수 맷 베슬러도 전반 종료와 동시에 햄스트링이 의심되는 부상으로 존 브룩스와 교체됐다.

후반시작과 동시에 가나는 거센 반격에 펼쳤다. 가나의 에이스 기안은 후반 13분 감각적인 헤딩을 시도해 미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곧이어 19분에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제오프 캐머론을 맞고 굴절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가나의 파상공세는 끝내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안의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앙드레 아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무게추는 4분만에 다시 미국으로 기울었다. 후반 41분 브룩스가 코너킥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다시 리드해 나갔다.

결국, 미국은 실점없이 남은 10여분을 지켜내며 2-1 승리를 이뤄냈다.

미국은 오는 23일 오전 7시(한국시각)에 포르투갈과, 가나는 22일 오전 4시에 독일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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