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中 지린성에 면세시장 개설

외화벌이 새 창구로

북한과 중국의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 개발 거점인 중국 지린성(吉林省) 투먼(圖們)시에 북한 물품을 면세가격으로 거래하는 자유시장이 개설됐다. 두만강 국경무역에 면세창구가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조선족 거주인구가 많은 중국 지린성 투먼시에 북한산 물품을 면세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지난 13일부터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북ㆍ중 간 경제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된 면세시장 개설은 낙후된 중국 국경지대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북한 입장에서는 자국 물품 판매를 통한 외화벌이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두만강 연안에 위치한 이 시장은 면적 1만㎡ 규모로 매주 두 차례씩 시범적으로 열리며 허가증을 받은 투먼시 주민이 강 건너 북한 남양시에서 면세가격으로 사들인 물품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면세 한도는 하루 8,000위안(135만원)으로 북한산 수산물이 주요 판매품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투먼시 자유시장은 2005년 지린성 정부로부터 개설 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북한의 핵개발 문제 등으로 연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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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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