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년제 대학 등록금 인상률 물가상승률의 최고 5배

사립대 작년 6.6% 올라

올해 4년제 사립대와 국ㆍ공립대의 연간 등록금 상승률이 각각 6.6%, 10.2%에 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2~5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교육위원회)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7년 4년제 사립대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9만3,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6.9%를 제외할 때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년제 사립전문대의 경우 연간 등록금은 평균 524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7.1% 올라 최근 6년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2000년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2~3%인 점을 감안할 때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4년제 사립대 연간 등록금(대학 평균)은 대구예술대가 815만원, 을지의과대 811만원, 추계예술대 810만원, 이화여대 791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의 경우 남서울대 865만원, 인문사회계열은 을지대 720만원, 의학계열은 고려대 1,075만원, 예체능계열은 연세대 967만원, 공학계열은 고려대가 915만원으로 높았다. 국ㆍ공립대 등록금은 2007년 평균 377만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상승률로 봤을 때는 지난해에 비해 10.2% 올라 사립대보다 더 높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543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인천대 495만3,000원, 서울산업대 429만2,000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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