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치솟는 기름값 리터당 1,800원 육박

지방선 1,400원대…최고가와 300원이상 차이

기름 값이 연일 치솟는 가운데 지역별ㆍ주유소별 가격편차도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와 강남 일대 주유소들은 리터당 1,800원 가까운 시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지방도시 주유소는 1,400원 중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2일 석유공사와 유가정보 사이트 OPW(OilPrice Watch.com)에 따르면 리터당 휘발유 값의 전국 최고가는 1,787원, 최저가는 1,459원이었다. 리터당 가격차이가 최대 328원으로 국내 운전자들이 일주일에 50리터(1년에 2,60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할 때 1년에 85만2,800원의 기름 값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인천 계양구의 A주유소로 1,787원의 판매가격을 기록했으며 이어 서울 여의도 B주유소 1,779원, 강남구 C주유소 1,722원, 역삼역 주변 D주유소 1,709원 등이었다. 경유 가격도 여의도와 강남구ㆍ서초구 일대 일부 주유소들에서 1,370~1,390원선에서 판매가가 형성돼 과거 휘발유 값에 못지 않았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충북 제천의 E주유소로 리터당 1,459원에 판매 중이다. 임대료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남과 충청 등 지방도시 주유소들은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평균 1,480~1,490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경유는 1,150~1,190원의 시세를 보였다. 지역별 평균치는 서울이 1,620원62전으로 전주보다 6원23전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제주 1,572원, 인천 1,569원78전, 경기 1,567원76전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싼 지역은 전북으로 1,517원41전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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