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2차 협력업체까지 상생경영의 폭을 넓힌다.
31일 현대ㆍ기아차는 "자본이 영세하고 자체 기술이 취약한 2차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차 협력사 대표자 경영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차 협력업체들의 품질 및 경영 마인드 향상과 상생협력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2,500명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환경변화 및 대응 ▲구매정책과 상생협력 ▲부품 품질 향상 ▲원가관리 ▲환경경영 등에 대한 강좌를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앞서 지난 6월에도 2차 협력사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차 협력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품질ㆍ기술봉사단 운영과 기술지도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2차 협력사 1,000곳을 대상으로 각종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구매총괄본부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2차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2차 협력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4월 중소기업 납품대금 현금지급, 어음기일 단축(120일→60일), 상생협력 전담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1차 협력사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