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아프리카 특허 심사관에게 국내 심사기법을 전수한다.
특허청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지식재산센터(KIPS)에서 아프리카 정부간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기구인 ARIPO와 지재권분야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ARIPO는 1976년 12월 9일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Lusaka)에서 체결된 루사카 협약(Lusaka Agreement)에 의해 설립된 기구로 아프리카 지역의 지재권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있고 탄자니아ㆍ짐바브웨 등 17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제기구와 지재권 분야의 MOU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특허청은 ARIPO 심사관 대상 지식재산교육과 지재권 e러닝 콘텐츠 제공, 특허행정 전자화시스템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중인 특허관련 데이터(KPAㆍ한국특허영문초록)도 교환하고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의 개도국 교육 프로그램에 아프리카 심사관도 참가시킬 계획이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ARIPO를 파트너로 하여 아프리카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에 지재권을 활용한 우리의 경제성장 경험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