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이 친선 경기에서 북한에 패했다.
바레인은 5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평가전에서 공격수 안철혁(26)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0대1로 패했다. 이라크와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 함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한 북한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바레인 골문을 위협했다.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북한은 후반 15분 안철혁이 페널티 지역 왼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슛을 때리며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에서도 0대1로 패한 바레인은 북한과 경기에서 주장 무하마드 살민을 비롯 미드필더 살만 이사와 수비수 압둘라 알마르주키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선수들의 공백으로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