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스마트 인천콜과 세븐 콜택시에 가입한 9,244대의 택시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해 오던 콜비를 이달 말까지 지원하고 6월부터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매월 35콜 이상 콜택시에 대해서는 2만원, 50콜 이상은 3만원의 콜비를 예산으로 지원해 왔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2년 6억2,800만원, 2013년 18억5,100만원, 2014년 22억8,600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콜택시 이용 승객들은 콜비 부담 없이 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해 왔다.
전국의 특·광역시 중 대전과 광주시만 콜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은 콜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천시의 콜비 지원이 중단되면 택시운송사업자는 콜택시 호출료로 1,000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용 승객 감소를 우려해 호출료를 받을 것인지, 무료로 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의 콜택시 이용 촉진과 택시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콜비를 지원해 왔으나, 콜택시 이용이 활성화 되고 이로 인한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