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동산 거래도 많이 끊겼고 하우스푸어ㆍ렌트푸어 등의 용어까지 나오고 있어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주택매입제도, 모기지(주택담보대출)제도, 행복주택제도 등을 활성화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주도의 부동산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의 말에 "아주 적절한 지적"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총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인사라는 점에서 까다롭게 여겨질 수 있는 질문에도 정 후보자는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의 유신헌법에 대해 "헌법의 가치를 파손시킨 반민주적 조치였다"고 했고 5ㆍ16쿠데타의 성격 규정과 관련해서도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기술돼 있고 저도 (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책임총리제'에 부합하는 인물인지를 두고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청문회는 21일에도 열려 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