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지난 2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3,923억 원에 영업손실 1,70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4,295억원보다 1.5%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804억원에서 적자전환한 수치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적자폭이 854% 늘었다. 지난 1분기 한진해운은 2조2,751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17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한진해운의 수송량은 1분기보다 컨테이너 분야가 14.3%, 벌크부문은 17.1%가 늘었지만 주요 항로인 유럽 및 미주 노선의 낮은 운임과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로 영업손실폭은 늘고 매출은 5.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진해운은 3분기 업황 전망에 대해“컨테이너 부문에서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물동량이 늘어나고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운임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 될 것”이라며 “벌크 역시 호주 석탄공급차질이 해소되고 중국 주택건설 수요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등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