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영농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군정의 최우선순위를 친환경 농촌 만들기에 두고 '클린 성주'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성주군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자랑하는 참외 재배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지만 매년 2,000여톤씩 사용되는 부직포가 버려지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주군 지역에만 현재 1만 2,000여톤이 방치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폐 비닐은 양을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방치된 영농쓰레기는 농촌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전 국토를 오염시키고 있어 이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년간 버려지는 폐비늘은 20만톤에 이르며, 수거율은 55%에 그치고 있다.
성주군은 부직포를 자체 예산으로 수거하고 폐비닐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1kg당 150~250원까지 수거 보상금을 지불한다.
김항곤 군수는 "지역 클린화를 통해 성주 참외의 신선이미지를 높여 소득이 함께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클린 농촌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제 2의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