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4일 ‘다둥이 클럽’ 회원이 지난 2월28일 출시 20일만에 가입자 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둥이 클럽은 13세 이하 다자녀 가구 회원에게 출산ㆍ육아용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연중 상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출시 3주 만에 회원수가 5만 명을 넘어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양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다자녀 가정이 할인혜택에 그만큼 민감하다는 의미라고 마트 측은 해석했다.
롯데마트는 한 달 안에 10만 회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다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양육비 부담이 크다”며 “다자녀 가구에 대한 회원제 서비스가 예상을 넘어서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둥이 클럽 회원의 쿠폰 사용률은 일반 고객보다 3배 높은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회원의 평균 객단가는 6만∼7만원으로 일반 고객의 1.5배 수준이었다. 많이 구매한 제품은 어린이 치즈, 어린이 흰우유, 분유, 유아 스킨케어, 유아 세제 등 순이었다.
롯데마트는 현재 28개인 할인 브랜드를 연말까지 40여개로 확대하고 품목수도 2,0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다자녀 가구 지원을 위한 서비스가 예상외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하고 차별적인 콘텐츠를 보강해 다자녀 가구에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