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사상 첫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소형 2차전지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섰다.
삼성SDI는 2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조1,243억원, 영업이익 2,8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은 6.9% 상승한 것으로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1,490억원, 영업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PDP 사업 매출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사업 매출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2조2,820억원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소형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면적 폴리머 시장을 선점하면서 일본 산요를 제치고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2차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신속하게 대처해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