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돌아온 최경주 "허리부상 말끔"

쇼트게임서 '펄펄' 3언더12위로 산뜻한출발… 비어드 7언더 단독선두

‘허리 부상 탈출.’ 지난 주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해 국내 팬들을 걱정시켰던 최경주(37ㆍ나이키 골프)가 PGA투어 플레이오프 3번째 경기인 BMW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비교적 산뜻한 출발로 부상에서 완쾌됐음을 알렸다.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 스티브 스트리커, 타이거 우즈 등 페덱스 포인트랭킹 2, 3위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한 랭킹 4위의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랭크 됐다. 최경주처럼 보기를 1개 했으나 버디를 8개나 잡아내 7언더파 64타를 친 단독 선두 조너선 비어드에 4타나 뒤진 성적이지만 아직 사흘 경기나 남았고 샷이 흔들린 상황에서도 보기를 1개밖에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뿐한 출발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최경주는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은 61.1%로 이전 대회에 비해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으나 그린 주변 숏게임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한 우즈는 버디를 6개 뽑았으나 더블보기를 하나 하면서 4언더파 67타로 7위에 랭크됐고 스트리커는 최경주처럼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언더파 공동 12위가 됐다. 우즈의 더블보기는 파4의 7번홀에서 나왔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터라 6번 홀까지 14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챙겨 선두 추격에 불을 당기고 있던 상황. 버디가 절실했던 그때 우즈는 티 샷을 러프에 보낸 뒤 피칭웨지 세컨 샷으로 그린을 훌쩍 넘겼고 결정적으로 그린주변 플롭 샷을 시도하다가 뒤땅을 때리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날 평균 평균 316.5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1%에 이르러 티 샷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그린 적중률도 66.7%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샷 감각을 보였다. 또 지난 주 필 미켈슨(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원인이었던 퍼팅 난조에서도 벗어나 이날 18홀 동안 총 퍼트 수 25개를 기록했다. 우즈는 “7번홀에서 실수를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특히 퍼팅이 잘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틴 로즈(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6언더파 65타로 1타차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스튜어트 싱크, 트로이 매트슨, 팻 페레스(이상 미국) 등이 4위(5언더파 66타) 그룹을 이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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