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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덩어리 안찍을래"…3년 설득 끝 걸작 탄생[미미상인]

조상인(오른쪽) 서울경제신문 미술정책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열린 ‘아트부산 2024’ 전시장에서 준초이 사진작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조상인(오른쪽) 서울경제신문 미술정책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열린 ‘아트부산 2024’ 전시장에서 준초이 사진작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준초이(본명 최명준) 사진작가의 ‘반가사유상’ 사진은 불교 조각의 걸작으로 꼽히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고 있다.



은은한 미소가 자아내는 여유로움은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 여유와 평온을 느끼게 한다.

6월 20일까지 서울 두손갤러리에서 준초이 작가가 다뤄온 ‘반가사유상’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반가사유상 피사체가 담긴 원형의 작품,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변형의 작품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과거, 현재 그리고 상상 속 미래의 반가사유상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운영하는 대표 미술 채널 ‘미미상인’의 조상인 미술정책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4’에서 준초이 작가를 먼저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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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초이 작가는 중앙대 사진과와 일본 니혼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광고 사진작가로 활동한 뒤 1988년 귀국해 40년 남짓 광고와 인물 사진가로서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고 순수예술사진으로 작업을 확장했다.

◇준초이 작가가 조상인 소장에게 작품 설명한 내용

“저는 광고 사진으로 시작을 했어요. 한 40여 년 일을 해오는 동안에 우연히 저 반가사유상을 그린 거거든요.

그때 당시에 박물관 관장이었던 분인데,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이 숨어 있는데 이것을 활성화하고 세계화시키려면 아름답게 선하게 느낀 대로 표현을 해야 되는데.

저를 3년을 그렇게 설득을 했어요. 저는 좀 표현이 격합니다마는 고철로 보였고. 그럼 관장님, 제가 내려와서 작업을 하겠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걸작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해가지고 덤벼들어서 작업을 했는데 마침 잘 나온 거예요.”

김도연 PD·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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