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 달러화 가치 약세, 미국의 에너지 재고 감소 전망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배럴당 100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전일보다 2.46달러(2.6%) 급등하면서 배럴당 96.44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일 기록한 배럴당 96.24달러이며 종가 기준 최고가는 2일의 배럴당 95.93달러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92.74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위트너 오일마켓 팀장은 “원유 재고가 7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세로 자리잡는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