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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셋값 상승률 9년 만에 최고


매매가격도 '꿈틀'..전국 0.5%·서울 0.1%↑ 새해 들어서도 전세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이 1월 상승폭으로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KB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셋값은 전국 평균 0.9% 올랐다. 2002년 1월 2.1% 오른 이후 1월 한 달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특히 서울지역 전셋값은 지난달 1%(강남 1.1%, 강북 0.9%)나 뛰었다. 이 역시 2002년(2.1%)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성동·광진·서초(각 1.8%), 강남(1.6%) 등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의 이 같은 급등세는 집 사는 것을 보류하고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와 방학 이사 및 예비 신혼부부 수요에다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면서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조사 대상 144개 시·군·구 가운데 무려 134곳이 올랐고 7곳은 보합세를 보였다. 용인 수지가 3.8% 오른 것을 비롯해 김해(2.6%), 부산 사상(2.6%), 성남 분당(2.3%), 대전 유성(2.2%), 부산 북구(2.1%), 춘천(1.7%), 창원(1.6%), 충주(1.6%), 전주 덕진(1.5%), 대전 중구(1.3%), 울산 울주(1.1%) 등이 공급 부족이나 각종 개발의 영향으로 많이 올랐다. 1월 전셋값이 내린 곳은 김포(-0.3%), 광명(-0.1%), 인천 남구(-0.1%) 3곳에 불과했다. 한편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로 갈아타면서 지난달 매매가격도 전국 평균 0.5% 올라 작년 8월부터 5개월 내리 상승했다. 1월 상승폭으로는 2007년(0.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도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작년 12월부터 2개월 연속 0.1%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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