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영국 해운 전문 컨설팅 업체인 드류리가 최근 실시한 ‘2011년 4ㆍ4분기 컨테이너선사 정시성 조사’에서 직접 운영 선박의 정시율이 91%로 전세계 해운선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위와 3위는 머스크라인(90%)과 코스코라인(88%)이 각각 차지했다.
업체별 직접운영 선박의 정시율 순위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류리는 지난해 3ㆍ4분기 까지만 해도 직접 운영 선박 외에 제휴선사 선박을 포함해 정시율을 산정했다. 즉, A선사가 직접 운영하는 배 뿐 아니라 A선사가 화물을 맡긴 제휴선사가 운영하는 배의 정시율도 합해 A선사의 정시율을 파악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제휴선사의 정시율에 따라 덩달아 전체 정시율도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약점이 있었다.
실제 이번 4ㆍ4분기 발표에서도 직접 운영선박과 얼라이언스 선박을 포함한 정시율 조사에서는 한진해운은 81.4%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경우 1위는 머스크라인(87.5%), 2위는 코스코라인(84.6%)다.
이번 조사에 집계된 선박 총3,228척의 전체 평균 정시율은 69%로 한진해운은 전체평균보다 21%포인트 상회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정시성을 포함한 대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빠른 시간 내에 실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박의 정시율은 입항예정일(ETA)에 맞춰 도착하거나 혹은 예정일부터 하루 전에 도착하는 것을 말하는 수치로 드류리 리포트가 지난 2005년부터 정기적으로 조사해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