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백화점, 와인업체들이 오바마 마케팅에 나섰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지난 11월 영국의 유력일간지인 인디펜던트가 발표한 '오바마 룩(Obama Look)'을 바탕으로 오바마 패션을 25일까지 백화점 매장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아이파크백화점이 제안하는 오바마 패션의 특징은 2버튼 양복에, Y자형 넥타이 등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버튼의 기성복을 즐겨 입으며 정장 상의의 아래 단추는 절대 잠그지 않는다. 또 넥타이의 면을 좁게 하고 주름을 지게 하는 Four-in-hand(Y자형) 매듭으로 넥타이를 매 귀여운 모습을 연출한다. 정재욱 아이파크 남성패션팀 부장은 "대선 당시 오바마의 패션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맥케인의 고전적인 느낌과 대비돼 미국 유권자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즐겨 마신다는 와인 할인 행사도 열린다. 서울프라자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는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한ㆍ미 대통령이 즐기는 와인 2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대통령의 와인' 프로모션을 다음달 말까지 연다.
이 행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알려진 '켄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 07'을 20% 할인된 15만2,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에 선보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과 만찬에 사용된 '끌로 뒤발 까베르네 쇼비뇽 05'을 7만2,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