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닥공 축구’를 언제 다시 보게 될까?
2011년 12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후로는 원소속팀인 전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줄곧 밝혔었다..
대표팀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최 감독은 이제 전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전북의 다음 경기는 26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부터 최 감독이 전북 벤치를 지키게 될 수도 있다.
전북은 최 감독이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시즌에는 이흥실 코치를 감독대행에 선임했고 올해는 피지컬 코치인 브라질 출신 파비오를 감독대행으로 기용해 시즌을 운영해왔다. 1년 반이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끌어온 만큼 전북은 최 감독이 일찍 복귀해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주기를 바란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6승3무4패, 승점 21점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형편없는 순위는 아니지만 최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09년과 2011년 우승을 차지했던 시기를 떠올리면 최 감독의 공백이 느껴질만 하다. 하지만 26일 경기에 최 감독이 벤치에 앉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가 최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지만 이달 말까지가 계약기간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에 소속팀 경기를 지휘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최 감독도 20일 K리그 30주년 기념행사에 나와 최대한 빨리 전북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 감독이 짧게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면 26일 수원과의 경기에는 이전처럼 파비오 감독대행이 팀을 지휘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30일 경남FC와의 홈 경기나 아니면 달을 넘겨 7월3일 성남 일화와의 홈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다음 경기는 26일 수원과의 경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