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도 국부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현지 경제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 재무부가 국부펀드 설립을 검토할 위원회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인도 정부 내에서는 그 동안 국부펀드 설립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중국이 2천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설립, 운용에 들어가면서 찬성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중국이 정부재정 흑자분을 기반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한 반면 인도의 정부재정은 여전히 적자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정부 소식통은 국부펀드를 설립하더라도 당장은 안되고 현재로서는 정부가 국부펀드 조성을 위한 토대를 닦는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정부가 구성할 위원회에서는 국부펀드의 운용 형태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655억달러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