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변화·혁신으로 조직생활 활력있게

■트라이앵글 법칙<br>■패트릭 렌시오니 지음, 리더스북 펴냄


대학을 중퇴한 브라이언 베일리는 실력으로 스포츠용품업체 JMJ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매년 9%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유지했던 그는 회사가 위기에 빠지자 과감하게 합병을 시도해 회사를 살려냈다. 그는 실력을 인정 받으면서 '경영의 천재'라고 불렸지만 그는 더 이상 JMJ에 머물 수 없었다. 브라이언은 28년간 묵묵히 내조해 온 아내의 권유를 받아들여 은퇴 후 삶을 즐기기로 했다. 하지만 매일 스키를 타고, 포도밭을 거닐고 주말이면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하는 그런 호사는 그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했다. 53세라는 나이는 놀기에 너무 젊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그는 집 근처에 한 레스토랑에 들렀다. 건물은 낡았고 맛은 별로 없었으며 서비스도 그저 그랬다. 레스토랑이 텅 비어있는 이유가 그리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레스토랑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그는 주말 매니저를 구한다는 소식에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급을 받으면서 다시 일할 결심을 한다. 제 2의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낡은 레스토랑을 최고로 만들면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브라이언 베일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변화와 혁신에 담겨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망해가는 레스토랑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을 통해 저자는 직장을 끔찍하게 만드는 세가지 징후를 ▦익명성(부속품이 된 개인) ▦무관함(소외된 고립감) ▦무평가(올바른 평가 결여) 등으로 압축하고 이를 벗어날 수 있는 해법으로 '트라이앵글 법칙'을 제시한다. 책은 평범한 우화형 자기계발서에 머물지 않고 독자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코치해나간다. 물론 실천은 독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