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항 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가와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세계 5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을 배우고 즐기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광역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개최한 2012 부산항 축제는 사흘 내내 순조로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총 7만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대회 중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가족 단위의 참여가 유독 많았던 이번 축제는 부산항 투어와 해군, 해경 함정 승선 체험, 부산항 퍼레이드 등 부산항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BPA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와 범선 누리마루호 등을 이용한 ‘부산항 투어’는 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접수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올해 축제를 위해 특별히 러시아에서 초청해 온 범선 ‘나제즈다호’ 역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선상 내부 공개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부산항과 자매항을 맺고 있는 해외 항만 대표들과의 ‘자매항 국제회의’ 와 ‘국제교류의 밤’, 넌버벌 퍼포먼스 ‘비빔밥’과 ‘부산항 가족사랑 걷기대회’, ‘세계인의 날 축하행사’ 등은 세계적 항만 부산항의 위상과 규모를 가늠케 하는 국제행사였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모형 배 만들기’와 ‘치어방류 체험‘, ’바다사랑 글짓기․그림 대회’, 중학생들을 위한 ‘부산항 골든벨’ 등 다양한 계층이 고루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부산항 축제만의 매력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크루저요트 승선체험과 해양스포츠, 수상페달보트, 해양과학체험, 선박항해 시뮬레이터 체험 등도 다채롭게 마련돼 일반인들에게 부산항과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BPA 관계자는 “축제 속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세계 5대 컨테이너항 부산항에 대해 잘 알고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