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4년만에 부실기업 딱지뗀다

채권단, 워크아웃 조기졸업 확정

하이닉스 4년만에 부실기업 딱지뗀다 채권단, 워크아웃 조기졸업 확정 • LG그룹, 하이닉스 인수할까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1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조기종료(워크아웃 조기졸업)안이 채권금융기관 4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유동성 위기를 맞아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부실기업 딱지를 떼게 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곧 ‘주식관리협의회’를 구성, 출자전환 주식 가운데 30%를 국내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나머지 51.4%에 대해서는 매각제한 기간(lock-up period)을 오는 2007년 12월31일까지로 1년 연장하되 해당 기간 중이라도 주식관리협의회의 결의를 얻으면 공동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채권단은 하이닉스가 2006년 말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 가운데 10억달러 이상을 성공적으로 차입할 경우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 워크아웃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1년6개월 이상 앞당겨지게 된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조기 정상화를 위해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보유지분 47.3%를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고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은 국내외 금융기관 3∼4곳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업체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현대이미지퀘스트 매각대금은 36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매각협상을 벌였던 금호전기-KTB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과 비슷하지만 당시 매각지분은 보유지분 전체가 아닌 38.5%였으므로 이번 매각금액은 금호전기-KTB 협상 당시보다 사실상 하락한 셈이다. 하이닉스와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은 본계약 체결 후 추가 실사, 잔금 납입 등을 거쳐 2개월 후 M&A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4-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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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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