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두바이유 사상 최고치 경신..55달러 돌파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해 석유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두바이유 값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5.40달러로 전날보다 0.90달러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달들어 평균가격이 53.85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허리케인 데니스는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에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주요 유. 가스전이 밀집한 멕시코만 동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에 따라 국제유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만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하는 지역으로,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와 10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도 배럴당 58.92달러로 전날보다 1.51달러 올라 역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배럴당 59.64달러로 1.13달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8월분 가격은 주간 유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노리는 매물이 쏟아져나오고 허리케인 데니스의 약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배럴당 59.63달러로 전날 보다 1.10달러 떨어졌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58.20달러로 1.08달러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영구 런던의 연쇄 폭발테러는 세계 경제에 큰 영항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석유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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