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패스는 페이스북 개발자 및 냅스터 창업자 등이 모여 론칭한 글로벌 서비스로, 인도네시아에서 1,000만명이 넘는 월평균이용자수(MAU 를 확보하고 있는 폐쇄형 서비스”라며 “젊은 세대 위주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 알려진 다음카카오의 패스 및 패스톡(Path Talk) 자산 인수 가격 200만 달러 내외는 매우 싼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음카카오의 이번 결정이 해외전략에서의 방향 전환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글로벌 카카오톡의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리소스 투입이 투자대비 효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다”며 “전략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 선택과 카카오플랫폼이 아닌 현지 흥행 로컬 플랫폼 인수를 통해 효율적인 시장진입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 판단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모바일 광고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1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패스의 빠른 성장세 및 가입자 믹스, 2억5,000만 이상의 인규 규모와 50% 미만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은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