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셀프 히팅' 화장품 인기

얼굴에 바르면 발열효과로 노폐물 제거·영양공급<br>날씨 추워지며 매출 급증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피부에 바르기만 하면 열을 발산, 마치 사우나 한 듯한 효과를 주는 ‘셀프 히팅’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 발열 효과가 있는 화장품은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약 4~5도 상승시켜 모공이 이완되면서 노페물은 제거해 주고 영양 성분을 침투시키는 제품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며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후’의 ‘녹용팩’은 11월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봄철보다 2.3배 가량 급증했다. 녹용과 로얄제리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생기 있게 가꿔주는 게 제품의 특징. 엔프라니의 ‘래스티안 히팅 에너지 액티베이터’ 도 11월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전월 대비 80% 가량 급상승했다. 피부 독소를 제거해주는 식물성 물질을 함유, 노폐물을 쉽게 배출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스위스퓨어의 ‘보르도 스킨 스케일링 셀프히팅 마사지’ 역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매출이 2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보르도 산 레드 와인을 함유,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방지에도 한 몫 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올초 선보인 에스티 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마이크로-D’ 은 박피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역시 겨울철에 접어들며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태평양의 ‘이니스프리 릴랙싱 허브 팩’은 천연 허브가 삼림욕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한 게 특징. 지난해 출시된 로레알의 ‘스킨리파이너 셀프 히팅 마스크’ 도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성수기를 맞아 스페셜 케어를 원하는 소비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미샤도 홍삼 추출물이 함유, 마사지 후 예민해진 피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이팩츄얼 셀프 히팅 마스크’를 최근 출시, 시장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셀프 히팅 제품은 스팀타월 없이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피부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 주고 마사지 효과도 발생해 가정에서 전문 관리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기온이 급감하고 스키 등 겨울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셀프 히팅 화장품의 성수기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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