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방송 앵커 바바라 월터스(83)가 워싱턴 소재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넘어져 병원에 실려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제프리 슈나이더 ABC방송 수석 부사장은 “월터스가 행사에 참석하던 중 계단에서 쓰러졌다”며 “현재 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월터스는 남성 중심적이던 미국 방송계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뉴스 앵커를 맡는 등 남성 위주의 방송계에서 여성 파워를 끌어올리는 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이다. 특히 인터뷰 능력이 뛰어나 정치인에서 연예인, 운동선수 등 화제가 되는 수많은 인물들을 TV를 통해 소개했다. 최근에는 현재 직접 진행중인 ABC방송의 ‘더 뷰’에 가수 싸이를 초청해 함께 말춤을 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