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소재로 한 방송 콘텐츠가 트렌드로 안착하자 케이블 채널에서도 해외 ‘군 드라마’를 편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남성 채널 FX는 오는 18일부터 ‘스트라이크 백’을 방송한다. ‘스트라이크 백’은 중동의 테러를 진압하는 비밀 기관 ‘섹션 20’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이라크 내 전투 작전 도중 실수를 저질러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 군인이 비밀기관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며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커다란 이야기 줄기다. 이 드라마는 바그다드, 짐바브웨,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각국의 정세와 전쟁 등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커다란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신이 볼거리다. 2010년 영국 방영 당시 400만 가구가 시청했으며, 현재 시즌3까지 제작됐다. 한편 영화 '호빗'의 리처드 아미티지와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의 앤드류 링컨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또 영화채널 SCREEN에서는 17일부터 전쟁 시리즈의 대표 서사 시리즈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퍼시픽’이 방송된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이지‘ 중대 대원들의 활약을 담은 드라마로 15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블록버스터급 TV시리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후속작인 ‘퍼시픽’은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55주년을 기념해 만든 대서사 미니시리즈로 세 명의 미 해병대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작품은 기존 전쟁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아시아 지역을 비중 있게 그렸으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드라마는 할리우드 유명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공동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FX 편성 담당 김혜영 팀장은 “해외 밀리터리 드라마 시리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과 흡인력있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