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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하는 도시 재생으로 활로 찾자] 주민 행복한 모습서 재생 가치 봤죠

공공건축으로 도시 부활 이끈 김주영 영주시장


"대도시야 확 밀고 바꾸면 몇 년 안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속도가 빠르지만 영주처럼 지방 소도시는 예산투입 대비 변화 속도가 매우 더딥니다. 정부가 이런 지방 소도시의 한계와 특성을 이해하는 것과 함께 도시재생을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행했으면 합니다."

김주영(사진) 영주시장은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이 지방 중소도시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지방이) 국가 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디자인과 공공건축을 기반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생활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도시재생을 적극 추진해 쇠퇴 일로에 있던 영주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도시재생에 있어 단체장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대학과 함께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주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주민 스스로 추진하고 공공이 협력하는 방식의 재생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행정적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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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이 물리적 개발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도시재생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참사랑 주민복지센터에 마을 어르신 200여명이 매일같이 나와 도자기를 빚고 에어로빅을 배우는데 무척 즐거워한다"며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도시재생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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