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연기금 주식투자 활성화는 경제 살리기의 출발점”이라면서 “연기금을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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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금관리법 개정과 관련, “연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는 단순한 증시부양책이나 대증요법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경제 살리기의 출발점”이라면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천 대표는 선진국의 경우 지난 80년대 말부터 주식투자를 확대해 90년대 중반 신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천 대표는 “국내 연기금의 주시투자 비중이 4%에 불과한 데 반해 선진국은 4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는 분산투자라는 투자원칙에도 맞지 않는 만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연기금이 기업의 지배구조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겠지만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기업 감시 및 일반 투자자의 권익보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고 운용방식도 전문화ㆍ선진화하는 방향으로 오는 8월 임시국회에서 기금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당은 민생ㆍ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8월16일부터 일주일간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