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일은 다 잊었습니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지원(25.삼성에스원)은2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직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아픔속에 4년의 세월을 곱씹고 금메달을 따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어떤 기분인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1위를 차지해 너무 기쁘다. 옆에 힘들게 이긴 상대들이 2, 3위로서 함께 앉아있는데 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누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나.
▲김세혁 대표팀 감독과 소속 팀인 삼성에스원의 이창건 선생님께 감사하다는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여기까지 있게 해준 부모님께 물론 가장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
4년 전 시드니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는데.
▲그 때 일은 이미 잊은 지 오래다. 많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실업팀에오면서 서서히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그 때 나와경쟁했던 친구 (정)재은이가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나는 지금 금메달을 땄다.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훈련 과정에서 힘들었던 때는.
▲체력을 많이 끌어올려야 했는데 그 과정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있게 한 큰 힘이 됐다.
다친 발은 어떤가.
▲첫 경기에서 마리암 바(코트디부아르)와 겨루다 발을 다쳤는데 아마 치료를받아야 할 것 같다.
금메달을 따기 까지 최대 고비는.
▲멕시코 선수(이리디아 블랑코 살라자르)가 가장 큰 고비였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