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도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 노키아에 단독으로 납품하고 있는 스마트폰 'N97'의 조립모듈 판매가 3ㆍ4분기에 약 170만~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각 증권사에서도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노키아에 공급하는 매출액만 따져보아도 전기 대비 약 55% 증가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ㆍ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노키아에 편중된 매출 구조(전체 매출액의 60% 이상)를 우려하고 있지만 노키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40%대에서 안정돼 있고 통상 모델 플랫폼이 2년간 유지됐던 점을 감안할 때 'N97' 조립모듈의 매출 성장 스토리는 오는 2010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휴대폰 시장(연간 성장률 4.3%)이 정체기에 들어간 데 비해 유럽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인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스마트폰(연간 성장률 13%)의 매출 비중이 높은 KH바텍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된 N97-미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기존 N97모델에 비해 저렴하고 제품 크기가 작은 제품인 N97-미니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선전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 역시 이 회사에서 조립 모듈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며 N97-미니가 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분기당 500억~1,00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ㆍ4분기 매출액이 98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N97모델과 N97-미니의 판매 호조가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성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