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이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학은 전날보다 1.49%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학은 지난 3월 한 달간 14.77% 오른데 이어 4월에도 15.12%나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여전히 더 오를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강신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무학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도 못미친다”며 “지난해 말 현금화 가능 자산이 1,55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60%에 달하는 만큼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학의 1~4월 소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억2,200만 병에 달해 올해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메리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무학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0.5%, 49.9% 증가한 2,080억원, 5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무학은 이날부터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자사주 처분에 나섰다. 무학은 이날 약 58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60만주를 오는 5월25일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