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 1번지’ 선전시가 집값 인상 금지령을 내렸다. 시가 예상한 연간 집값 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집값 인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방일보(南方日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 룽강(龍崗ㆍ바오안(寶安) 2개 구(區)는 8월부터 신규 분양 주택의 가격을 전 달보다 높지 않게 책정토록 개발업체들에 통보했다.
이는 연초 선전시가 연간 집값 상승률 목표 8.4%를 달성하기 위해 집값 상승률을 인근 단지 평균보다 높지 않도록 제한한 규정보다 한 단계 더 강화한 것이다.
선전시는 또 최근 관내 개발업체들에 주택 판매가격을 면적과 구조 등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가격통제로 하반기 집값은 이론적으로 매달 0%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10~15% 가량 가격 하락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금융위기 후 과도한 시중유동성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은행대출을 제한한 데 이어 주택보유 수를 제한했으며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가격인상 제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